출처: NNGroup의 Alertbox(2014-08-17)

사용성을 해치거나 알아보기 힘든 아이콘이 많다. 대략적으로 분류해보면 어떤 아이콘이 왜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닮은꼴 아이콘(Resemblance Icons)

  • 실제 사물을 묘사.
  • 예: 이메일을 나타내는 봉투 아이콘
  • 난점: 작은 경우 닮게 디자인하기 어렵다

상징적인 아이콘(Reference Icons)

  • 어떤 개념을 상징하거나 비유하는 사물을 묘사
  • 예: 죔쇠로 압축을 상징하는 압축 프로그램 아이콘.
  • 난점: 사물과 개념을 사람들이 잘 연결지을 수 있어야 한다.

제멋대로 아이콘(Arbitrary Icons)

  • 오로지 관습만으로 굳어진 아이콘
  • 예: 교통 표지판. 경고를 나타내는 노란색 삼각형. 도움말을 나타내는 물음표
  • 난점: 굉장히 널리 쓰이는 아이콘이 아니면 익히기에 가장 어렵다.

사례1. 시계: 닮은꼴? 상징?

시계관련 기능이나 항목(예: 시간 선택, 알람, 행사 시작 시간)에 쓴다면 매우 훌륭한 닮은꼴 아이콘이다.

그러나 히스토리에 쓰이는 경우 상징 아이콘이다. 히스토리와 시계는 모두 시간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연결이 너무 약하다.

사례2. “저장”을 나타내는 플로피 디스크 아이콘

처음에는 닮은꼴 아이콘이었다. 하드디스크가 널리 쓰이는 시기에도 사용자들이 직접 하드디스크를 보는 일은 드물었기 때문에 좋은 아이콘이었다.

지금 어린 세대에게는 제멋대로 아이콘이다. 플로피 디스크를 본 적이 없지만 GUI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이콘의 분류는 시간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닮은꼴 아이콘의 난점

닮은꼴 아이콘은 사용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외국인들에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같은 대상을 다르게 묘사하기도 하고, 그 대상을 아예 모를 수도 있다. 스쿼시를 본 적이 없는 헝가리인들에게 공식 국제 스포츠 아이콘 중에서 스쿼시를 나타내는 아이콘을 고르라는 실험을 한 결과 9%만이 아이콘을 제대로 찾았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글쓴이의 경험에 따르면 벨기에는 우체통 모양이 다른 나라와 매우 다르다고 한다.

영어권에서는 식탁(table)으로 표(table)를 나타낼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는 불가능하다. 인터페이스에서 언어 유희를 하면 안된다.

정리

  • 닮은꼴 아이콘이 사용성이 좋다.
  • 제멋대로 아이콘도 관습으로 굳은 것은 매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