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란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일까
현재 Left21은 전체 기사에 대한 RS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격주로 발행하는 신문이다보니 개별 분류나 섹션에 대한 RSS까지 제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자, 그럼 RSS는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해당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들을 자동으로 받아보는 것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Real Simple Syndication(직역하면 ‘매우 간단한 배급’ 정도 되겠다)이다.
이런 서비스가 뭐가 또 있었죠. 그렇습니다. 메일링 리스트도 취지는 비슷한 겁니다. 그러나 혁신적 차이가 있죠.
RSS 이용방법
메일링 리스트는 사용자의 email을 관리자가 가지는 개념입니다. 반면 RSS는 사용자가 해당 사이트의 RSS주소를 가지게 됩니다. 이걸 RSS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사이트의 컨텐츠를 긁어오게 되는 것이죠.
그림과 함께 봅시다. 제가 사용하는 RSS 프로그램인 Google Reader를 이용해보겠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도 기본 매커니즘이 같으니까 이걸로만 설명해도 무리 없을 겁니다.
위의 마크를 클릭하면 레프트21의 RSS 주소가 나옵니다. ‘구글RSS에 추가하기’나 ‘한RSS에 추가하기’ 등의 링크도 있지만, 일단 이건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우리 레프트21(Left21)의 RSS 주소는 http://feeds2.feedburner.com/left21/rss 입니다.
자, RSS 주소를 긁었으면 구글리더(Google Reader)로 이동합니다. 이동해서 로그인을 하셔야 하는데 이걸 읽는 분들은 대부분 가입이 안 돼 있겠죠? 가입을 하시면 됩니다.
한RSS를 이용하시거나 RSS 프로그램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설명된 다른 포스트를 링크하겠으니 거기서 참고하세요 ^^ 여기서는 구체적 이용방법보다는 개념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개념을 이해하면 다른 수단을 이용해도 무리가 없거든요.
다음은 구글리더에 로그인한 화면입니다.
왼쪽 상단에 보면 ‘구독추가’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 그러면 주소를 입력하도록 나옵니다.
이렇게, 복사한 레프트21의 RSS 주소를 창에 붙여넣고 추가 버튼을 누릅니다. 그럼 아래 그림처럼, 레프트21의 이번 호가 좌악 배달됩니다. 물론 새 기사가 등록되면 몇 십분 안에 곧장 이 곳으로 배달돼 오지요.
일단, 중간정리
자, 여기까지가 기본개념입니다. 이것만 알고 있으면 모든 RSS를 구독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한RSS든, 프로그램이든간에 구독주소(피드라고 부릅니다)를 찾아서 복사해 붙여넣기만 하면 구독이 되는 겁니다. 간단하죠?
보통 사이트들에 보면 RSS마크가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곳은 블로그와 언론입니다.
이런 마크들을 클릭하면 해당 RSS의 주소로 이동하게 되지요.
나를 헷갈리게 했던 것들!
자, 그런데 여기 중요합니다. 이거 안 보시면 헷갈릴 수도 있어요. 그런데 RSS 마크를 클릭하면 RSS 주소가 나오는 게 아니라 이상한 화면이 나옵니다. 이것 때문에 제가 RSS를 처음 구독할 때 완전히 헷갈려 버렸죠!
자, 블로그 중에 하나만 골라서 클릭해봅시다. 여기 웹마스터 블로그 우측 상단에 있는 RSS버튼을 클릭해보세요. 만약 여러분이 인터넷 익스플로러6를 사용하고 있으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될 겁니다.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의 화면은 조금씩 다르지만 개념은 같으니 굳이 화면을 첨부하진 않겠습니다.
이건 RSS의 소스를 그대로 읽은 건데요, 굳이 구체적인 것까지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셔야 할 건 바로 이것! 그냥 주소 표시줄에 있는 것을 긁어다 붙이면 된다는 것이지요. 아래 그림에서 빨간 테두리 쳐 놓은 부분을 긁어서 구독 추가에 넣으시면 된다는 말입니다. 이 웹마스터 블로그의 경우 /webmaster/rss 인 것이죠. 이 주소를 긁어서 붙이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간단하죠?
그런데 종종 이런 버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 디자인까지 돼서 나오는 경우도 있죠. 이 예를 보기 위해서는 레프트21의 RSS주소로 들어가보면 됩니다. 레프트21의 RSS 주소인 http://feeds2.feedburner.com/left21/rss 를 한 번 주소표시줄에 붙여 넣어 볼까요? 원래 이 주소를 긁어서 구독 추가에 넣으면 되는 거지만, 예시를 보기 위해서 한 번 저 주소로 들어가 보는 겁니다.
자, 그럼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진데, 위의 주소표시줄을 긁어서 붙이면 됩니다. 그런데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생각해봅시다. 빨간 테두리를 친 부분 보이시나요? 왠 버튼들이 모여 있죠? 이건 꽤 재밌는 서비스인데, 개념을 잘 못 이해하면 힘들어지는 경우죠.
My Yahoo, newsgator, MYAOL, BLOGLINES, netvibes, Google, Pageflakes 등 빨간 테두리 안에 있는 버튼들은 모두 RSS리더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입니다. 이들 중 한글화된 곳은 Google밖에 없죠. 그러니까 우리는 Google리더 버튼만 사용하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자, 한 번 Google 버튼을 클릭해볼까요?
만약 구글 리더에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만약 구글 리더에 로그인한 상태라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로그인한 상태에서 빨간 테두리를 친 버튼을 누르면 귀찮은 붙여넣기 과정 없이 자동으로 RSS 피드 주소(구독 주소)가 등록됩니다. 즉, RSS를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도록 만들어둔 버튼인 것이죠.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오는 화면은 iGoogle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iGoogle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으실 테고,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알 필요가 없을 테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iGoogle에 대해 알고싶다면 검색해보시면 되겠죠? ^^
이렇게 자동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버튼을 우리 레프트21에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RSS 버튼을 눌렀을 때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죠?
여기서 빨간 테두리를 친 부분을 클릭하면 이렇게 자동 등록하는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한RSS의 자동등록도 제공하고 있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구글리더와 한RSS니까요.
단, 자동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두 서비스 다 로그인을 해둬야 합니다.
이상, RSS에 대한 설명은 끝입니다. 나머지는 여담이니 읽고싶은 분들만 읽으시면 됩니다.
여담1. RSS 사용의 장점
사실 예전에 카페와 클럽에 여러 개 가입돼 있을 때 온갖 카페에 들어가는 것은 일이었습니다. 새 글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여러 게시판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었죠.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서비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 글을 쓴 친구들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My싸이월드 서비스가 나중에 나오긴 했지만) 친구들 미니홈피를 일일이 들러야 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던 저에게! RSS 서비스는 그런 수고를 없애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초기에 블로그가 미니홈피처럼 인식되어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사람들의 글을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블로그가 좀더 전문성을 띠기 시작하고부터는 여러 전문 블로그의 글을 자동으로 받아와 읽고싶은 글만 골라 읽어볼 수 있게 됐죠. 레프트21 같은 언론의 웹마스터다보니 블로거뉴스의 인기글 정도는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찾아보니 다음 블로거뉴스 인기글의 RSS 피드(구독 주소)가 있더군요. 그래서 제 RSS 리더에 등록해 뒀습니다.
이런 식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게 바로 RSS입니다. 레프트21로 친다면, 레프트21의 기사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하겠죠.
레프트21은 광고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오로지 이 사회의 진보에 기여할 수 있다면 이 매체의 기능을 다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독자들의 지지로만 운영하는 것은 돈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함이죠. 그래서 레프트21의 웹마스터로서 하는 생각은, 우리 홈페이지에 들르는 사람들이 우리 기사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봤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RSS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도구죠.
여담2. 피드버너를 이용하게 된 이유
주의깊은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레프트21의 RSS주소는 레프트21 사이트에 위치하고 있지 않습니다. 피드버너라고 RSS 주소를 ‘구워’주는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얼마 전에 구글에 인수됐죠)
이렇게 결정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아직 실력이 모자란 초보 웹마스터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직접 RSS를 구현해봤습니다. http://wspaper.org/rss.php에 가보시면 날것 그대로의 RSS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왠걸, 그냥 구현했더니 오류투성이가 됐습니다. 공부를 통해 많은 오류를 줄일 수 있었지만 서버 설정을 변경해야 잡을 수 있는 오류(.php를 .xml로 바꾸는 것)와 뭔가 알 수 없는 오류 앞에서는 간이 작아졌습니다. 피드버너는 이런 불완전한 피드를 읽어서 완벽한 RSS 문법을 구현해 줍니다.
레프트21의 주소에 위치한 피드를 고수하느냐, 피드버너를 이용하더라도 오류 없는 피드주소를 제공하느냐 하는 선택에서 당연히 제 선택은 오류 없는 피드 주소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통계의 용이성입니다. 좀더 나은 RS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통계를 확보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피드버너는 몇 명이 피드를 구독하고 있는지 등 나은 통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위의 두 가지 이유, 더 중요하게는 첫 번째 이유로 피드버너를 통해 RSS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그럼, RSS에 대한 길었던 설명을 이만 마칩니다. ^^
덧, 웹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조금씩만 따라하다 보면 여러가지 편리한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 두려워하지 말고 RSS에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