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예전에 웹마스터였던 연두님이 지적해 주셨던 겁니다.

지난 호 보기의 목록 보기 코너나, 검색 결과 페이지 등에서 허공을 클릭해도 링크로 이동하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말로는 잘 설명이 안 되니까 그림을 보시죠.

△빨간 화살표가 있는 지점에 마우스 커서가 있는데도 왼쪽 제목에 밑줄이 갔습니다. 링크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 놓은 효과를 낸 것이죠.

위 구조로 돼 있을 때 문제는 말입니다. 저 허공에 클릭을 하면 해당 기사로 이동해 버린다는 점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흔히 글을 읽을 때 마우스로 드래그를 해서 문장을 선택했다 지웠다 하죠. 아래 처럼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드래그 선택했다가 안 했다가 하면서 글을 읽는 것입니다.

그런데 허공을 클릭해도 기사로 이동한다면? 네. 드래그하려고 허공을 클릭했다가 사용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기사로 들어가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연두님이 이를 지적했던 것입니다.

최근에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제는 허공을 클릭했다고 기사로 들어가버리고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기술이 아니라 관점의 문제

사용하기 좋은 웹사이트에는 획기적인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물론 기술이 뛰어나면 더 사용성이 좋은 효과를 가미할 수 있으니까 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많아지긴 합니다만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리자가 얼마나 사용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인터페이스를 만드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피드백이 많은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는 저는 꽤 유리한 입장에서 사이트의 인터페이스를 고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독자분들께 감사드리며, 혹시라도 제안하실 게 있다면 홈페이지 오류신고, 개선사항 제안 페이지를 이용해 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